안녕하세요, 오늘의 이탈리아어, 오이의 알레시오입니다. 

 

오늘 배울 내용 바로 한번 볼까요?

 

'Come si dice?' 꼬메 씨 디체?

 

'Come si dice?' 꼬메 씨 디체?

 

뭐라고 말해요? 라는 뜻이에요. 

 

반면, 그냥 이름을 물을때는 

 

'Come si chiama?' 꼬메 씨 끼아마?

 

'Come si chiama?' 꼬메 씨 끼아마?

 

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표현 중 하나지요. 

 

여기 뒤에 'Questo, 이것' 이라는 대명사를 붙이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가령 이탈리아에는 길거리 장터가 많이 열리는데요,

 

처음보는 식재료나 지역의 특산품들이 있을때는 Come si chiama questo? 라고 물어볼 수 있어요. 

 

이게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면 상인분들이 설명을 해주시겠죠. 

 

물론, 뭐라고 하시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지만, 회화는 능청과 뻔뻔함에서부터 시작한답니다. 

 

'Ah Sì? 아 씨?(아 그래요?)'

 

'Che bello~께 벨로~(와 진짜 예뻐요!)'

 

'Che buono~께 부오노~(맛있겠어요~)

 

'Capito, grazie!까삐또, 그라찌에!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와 같은 추임새로 듣는 와중에 적당한 리액션을 해주며

 

어색해도, 심지 상대방이 이상하게 쳐다봐도 

 

태연함, 뻔뻔 그 자체를 보여주면 되는거에요!

 

물론 백조가 수영하듯 속으로는 열심히 경청하고

 

들으면서 아는 단어 선별 작업이 100% 가동되고 있어야 해요!

 

아는 단어부터 듣기 시작해야 그 다음 단어들을 배우니까요~

 

 

어느날부터인가 동생이 종의의 집을 보기 시작했어요. 

 

"낼 모레 시즌 4 나온대. 지금부터 정주행 할거야" 

 

그러곤 밥먹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온종일 종이의 집에 빠져 살더군요.

 

저도 시즌 1은 다 봤었는데 동생과 다시 이야기를 하던 중 

 

동생이 "어 형 근데 이거 이탈리아 노래지?"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시즌 1에 보면 교수와 베를린이

 

"Bella Ciao" 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들은 40년대 이탈리아에서 저항군들이

 

나치와 무솔리니 독재에 맞서 싸우며 부르던 노래죠. 

 

제 친구들이 밀라노 로레토 광장에 걸린

 

무솔리니 시체 사진을 보여줬을때 충격 받았던게 기억납니다. 

 

80년까지도 이탈리아는 극단적 정치 대립으로

 

도시 한복판에서 테러와 유혈사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오늘은 투표하는 날이죠.

 

드라마처럼 조폐국을 점령할 수는 없지만

 

오늘아침 투표지를 손에 들었을때의 마음도

 

결국 같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Bella Ciao

https://youtu.be/4CI3lhyNKfo

 

Questa mattina mi sono alzato

오늘 아침 일어나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오 내 사랑 안녕, 안녕히!

 

Questa mattina mi sono alzato

오늘 아침 일어나


E ho trovato l'invasor

침략자들을 보았네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Portami via

날 데려가시오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내 사랑 안녕, 안녕히!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Portami via

날 데려가오!


Che mi sento di morir

죽음이 느껴지네

 

E se muoio

내가 죽는다면


Da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오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히!

E se muoio

내가 죽는다면 


Da partigiano

저항군이여,


Tu mi devi seppellir

나를 묻어주시오. 

 

E seppellire

묻어줄땐

 

Lassù in montagna

저 산자락 위에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오 내 사랑 안녕, 안녕히!

 

E seppellire

묻어줄땐

 

Lassù in montagna

저 산자락 위의 


Sotto l'ombra di un bel fior

아름다운 한 송이 꽃 그림자 아래 묻어주시오.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안녕, 안녕히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O partigiano

오 저항군이여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안녕, 안녕히

안녕하세요 아드리아해에 둥둥 떠다니는 준 분홍돼지 입니다. ㅇ▽ㅇ

 

제목이 너무 길어지면 안돼서 [오늘의 이태리어]를 [오이]라고 했습니다.

제 맘대로 줄였어요ㅋㅋㅋㅋ

 

오늘 배워볼 말은 '천천히'입니다. 

 

이태리에 유학을 온 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죠. 

 

'아, 여기는 모든게 다 느려'

 

'오늘 관공서 다녀왔는데 속터질뻔했어'

 

이탈리아 사람들은 일을 잘 하는 사람들로 잘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속도만큼은 너무 여유로워 주변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기도 하죠. 

 

이탈리아 사람들이 '괜찮아, 천천히하면 되지.' 라고 말해줄때 이 말을 씁니다.

 

Piano, Piano

 

이 말, 어디서 많이 본것 같지 않나요? 맞아요. Piano, 악기 이름 피아노에서 봤었죠.

 

이탈리아에서 피아노는 Pianoforte라고 불러요.

 

문자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부드럽기도하고, 강하기도한' 정도로 해석 할 수 있겠는데요,

 

Pianoforte 에서 앞글자 '피아노'만 따서 우리가 피아노~~ 라고 부르는 거랍니다. 

 

이 단어를 사용해서 '삐아노, 삐아노' 라고 두번 반복해서 얘기합니다. 

 

마음만 앞서고 무엇하나를 제대로 못해서 답답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라고 말해줄때

 

그런 경우에 쓸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선희 :  이탈리아어 더 잘하고 싶어. 아직 너무 못해.

 

알레 : Piano piano, 더 잘해질거야.

 

선희 : Voglio parlare meglio italiano. Non sono bravo ancora.

 

알레 : Piano piano, migliorerai.

 

마음이 급해지면 자기 자신을 위해 한번씩 말해봐요 :)

 

Piano Piano 천천히, 천천히.

 

 

 

 

 

어느날 이태리 이름이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6년동안 이태리에 살면서 이탈리아어 이름을 안 가지고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이태리 친구들한테 '준'이라고 소개할때

'준'이라는 이름이 한국에서 너무 많이 쓰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남자 이태리 이름이 뭐가 있는지 조금 알아보았어요. 

 

일단 1999년부터 가장 많이 쓰인 이름은 

 

Leonardo 레오나르도 (약칭 '레오')

 

Francesco 프란체스코 

 

Alessandro 알레산드로 (약칭 '알레')

 

Lorenzo 로렌조

 

Mattia 마티아 (약칭 '마티')

 

 

 

Andrea 안드레아 (약칭 '안드레')

 

Gabriele 가브리엘레 (약칭 '가브리')

 

Riccardo 리까르도

 

Tommaso 톰마소

 

Edoardo 에도아르도

 

 

이 정도가 있었어요. 여기에 이태리 친구중에는 

 

Carlo 까를로

Jacopo 야꼬포 

Alessio 알레시오

같은 이름 들이 있었어요. 

 

 

그래도 6년정도 살아서 그런지 이미 마음에 한가지 이름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름은 Alessio 입니다.

 

Alessio 로 해야겠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지낸 친구 이름도 알레시오였고, 소리도 부드럽고 좋아요.

 

무엇보다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하고는 참 잘 지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ALESSI 라는 브랜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ALESSIO가 이 브랜드 이름하고도 비슷해서 좋은 것 같아요.. ㅎ_ㅎ

 

 

 

여러분은 영어이름이나 유럽 언어권의 이름이 있나요?

 

이탈리아이름들은 모두 뭔가 정감가고 쉬워서 이름 부르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당장 생각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간간히 생각해보고 좋은 이름이 하나 정해질때까지 고민해보세요 :) 

 

저도 원래 이태리어 학원에서 빨리 정하라고 해서 Nicola 라는 이름을 정해보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정하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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