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두오모는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사람들이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원래는 앞으로 다가오는 부활절이나 밀라노의 디자인 박람회에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봄도 다가오고, 겨울이 끝나 사람들이 밖에 나와 봄 햇살을 즐겨야하는 시기에
코로나로 사망자가 700명이라니..
밀라노같은 대도시도 이런 상황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월 초중순 즈음에 제가 이태리를 떠나왔는데, 사실 그때도 이미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았었습니다.
매일 운영해도 힘든 중앙역, 두오모 주변의 식당들까지 셔터가 내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더 심각하네요.
오늘 La Reppublica 에 올라온 밀라노 관광 중심지의 풍경입니다.
믿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영상에서 이 모습을 보는데 정말 이상했습니다.
원래 두오모는 이런 모습이 나올 수가 없는 곳입니다.
이 장소에 경찰을 제외한 사람이 없는 모습은 정말이지...
인류가 사라진 직후의 지구를 본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서빨리 일상을 되찾길 바라요.
길은 좁은데 항상 붐벼서 걸어다니기 짜증나고
이상한 사람도 많고 시끄럽고, 줄도 긴 밀라노지만
그 일상이 얼마나 값진지 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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